• 하믹 구입 후기
  • 어제 방문하여 하믹 데려온 사람입니다.

    너무나 좋은 환대와 친절한 서비스를 받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좋은 아이를 데려오게 된 게 감사해서, 어딘가에 후기를 남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여기 홈페이지에 후기 게시판이 있었네요.


    얼마 전에 다쳐서 손 관절을 더 쉬어야 하는데 결국 들썩들썩 참지 못하고 오늘 아주 잠깐 연주해 보았어요.

    제가 무척 좋아하는 바흐를 연습했는데 손에 꼽히게 마음에 드는 음색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딱 제가 원하는 소리.

    독일 악기라서 바흐가 찰떡같이 어울리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악기 자체도 흠잡을 데 없지만... 수리 선생님이 워낙 잘 만져 주신 덕분에 더 손에 착 붙고요.

    강한 악기인 것 같으면서도 대단히 유연한 표현이 가능해서 제 뜻대로 마음껏 소리를 낼 수 있는 자유를 선사하네요.

    어제는 몸도 좋지 않아서 악기모아에 가는 길 내내 '과연 이 방문이 옳은 선택일까, 내가 과연 여기서 중고 악기를 구입하려나' 망설이는 마음도 있었는데, 심중에 두었던 하믹을 보고 듣는 순간 아, 이건 내 거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어요.

    이렇게 좋은 악기를 구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깊은 인상을 남긴 건 악기모아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여러 인증이나 자격증을 소유한 분들이야 많지만, 이렇게 악기 사랑과 열정과 자신감이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들(특히 어제 응대해주신 수리 전문 선생님과 안경 쓰신 매니저님)을 악기상에서 만나기란 드문 일이거든요. 많이 감탄했어요. 그저 직업이어서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분들은 진정으로 행복한 프로페셔널이란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플루트 주인으로서의 저를 배려해 주시는 데서 그치지 않고 플루트 자체의 미래까지 생각하시며 원활한 플루트 라이프를 위해 여러가지로 더 조언해 주신 것도 정말 감사하고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플루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어찌나 즐겁던지 3박4일 동안 쉬지 않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만 같았어요.


    제가 서울에는 알고 지내는 플루트 연주가가 없지만 혹시 한국에서 누군가가 플루트 구입처를 찾는다면 주저 없이 악기모아를 추천할 생각입니다.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악기모아 선생님들 같은 분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 :)

    아직은 계획에 없지만 내년에 한국을 다시 방문한다면 꼭 이 아이를 데려와서 조율 및 점검 받도록 할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번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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